저번주에 파이어베이스 애널리틱스를 보는데 무슨 일인지 사용자 수가 평소보다 늘었다.
평소에 일 평균 사용자 유입은 20명 정도지만 1월 1일, 2일은 50~60명 정도 되었다.
200 초반을 유지하던 DAU도 1월 3일에는 300명을 기록했다.
무슨 일이지? 입소문을 탔나? 추천 앱에 떴나?
확인해봤지만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는 없었다.
혹시 차트에 올라갔나?
199 등에 위치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생각해보니 새해였다.
새해를 기념으로 금연해보려는 사람이 많구나..
새해를 특별하게 생각한 지도 오래된 것 같다. 그냥 한 살 먹는구나
이상하게도 올해에는 해돋이를 보고 싶어서 왜목마을에 다녀왔다.
어렸을 때 정동진으로 해돋이를 보러간 기억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저 피곤하기만 했을 뿐..
가면서 내심 사람이 많아서 생동감을 느끼면 좋겠다 싶었지만 웬걸 새벽부터 부지런한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솔직히 한 천 명 올까 싶었는데 그건 굉장히 무지한 생각이었다. 이렇게 배워가는 거지..
주차할 곳이 없어서 20분 거리에 주차했고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한가득 차 있었다.
다음엔 해돋이를 보러 갈 거면 조금 더 일찍 출발해야겠다.
7시 47분에 뜨기로 했던 해는 8시 5분이 넘어서 겨우 떴다.
제시간에 안 뜬 해에 실망한 걸까, 차가 막힐까 봐 빨리 나가는 걸까
해가 보이기 전에 자리를 떠나는 사람이 꽤 있었다.
그 당시에는 여기까지 온 거 조금 기다렸다가 보고가지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해 뜨는 거 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어쩌다 'k리그 프로그래머'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글이 너무 재밌고 술술 읽힌다.
https://jeho.page/essay/2022/04/18/bongjunho.html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
새해는 특별한데 무슨 생각을 해볼까
공부하기, 살 빼기, 운동하기 이런 식상한 계획은 잘 지켜지지도 않고 재미도 없다.
올해에는 수익이 더 많이 나는 앱을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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